정기국회 막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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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동산관련 법안의 강행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이 국회 일정 거부를 선언하면서 정기국회가 막판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본회의도 한나라당 의원들 없이 진행됐고, 예결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에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2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시작됐지만 한나라당 의원 좌석은 텅 비었습니다.

열린우리당 등 다른 4당과 무소속 의원들만 출석한 가운데 친일행위자 재산 환수법 등 80여건의 안건이 처리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재경위 소위원회의 부동산 관련 법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국회 의사 일정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식으로 야당을 무시하고 하는 것에 대해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른 정당한 조치며 부동산 시장을 위한 적절한 결정이라며 맞섰습니다.

[인터뷰: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상임위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오히려 늦었다는게 나의 생각입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도 쟁점에 대한 절충은 커녕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이어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사학법 개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마지막날 본회의는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법정 기한을 넘겨버린 예산안과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쟁점 법안.

이어질 임시국회에서도 가파른 대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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